박진영 협회장 “회원사 매출과 수출 위해 최선 다할 것”

[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최근 경색된 중국 뷰티 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제안들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가 최근 개최한 ‘중국 집중 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이하 화수협)은 지난 20일 개최한 컨퍼런스에 회원사 150명이 참석해 현직 CEO들의 중국 진출 경험담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화수협은 중국 위생허가 인증대행기관인 CCIC코리아와 코스라피드, 상하이알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박진영 협회장은 “중국시장 진출은 업계 전체로 보면 시급한 문제이며 중국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이 자리를 만들었다.”면서 “중국 시장 등 해외시장에서 K-뷰티의 몫을 지켜야하며 화수협은 회원사의 매출과 수출 등을 위해 컨퍼런스를 지속해 그 결실을 맺도록 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최근 중국의 빈번한 비안제도 변경은 위생허가 취득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화장품 기업에게는 통과의례지만 비용과 시간 부담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중국 위생허가 대행사 CCIC 코리아 김주연 차장은 “내년 2월 쯤 화장품인증 정부지원 사업이 공개된다.”며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한만큼 이를 고려해 지금부터 차분히 서류 준비를 하는게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다.



김 차장은 “지난 10일부터 시행된 비특수용도화장품 등록관리제는 서류 14가지 종류와 내용이 동이하며 사후 심사에 대비해서 서류를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면서 “재중국신고책짐자->경내 책임자로 변경되고 서류 제출 및 관리 수입 경영 제품안정 등 책임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현지 정책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연간 2000건의 위생허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하이 알란 이재진 대표는 “중국 위생허가 기술 심사는 1000명의 전문가 그룹이 회의때 마다 배정돼 진행한다.”면서 “일각에서 떠도는 이른바 ‘꽌시(인맥+로비)’를 통해 금방 위생허가를 취득해주겠다는 말을 믿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수진 와이지피 대표는 파트너 찾기 경험담을 통해 중국 진출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서 대표는 “중국 뷰티시장은 3만 4542개 브랜드와 320만개 상품이 경쟁하는 시장”이라며 “싸고 가성비 높은 경쟁력을 감당할 수 없다 보니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콘텐츠가 많은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만 시노코리아 대표는 “이제 중국인들은 한국에 오지 않는다. 물건 역시 구매하러 오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나가서 팔아야 한다.”면서 “구매와 홍보, 상품, 시장감도, 가격, 공급방법 등 중국식, 중국 방식, 중국 절차 등 철저히 중국시장에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화수협 회원사 및 기업 관계자들이 많이 참석했다. 중국을 단일 주제로 중국진출의 가장 큰 무역 장벽인 ‘위생허가’를 세 곳의 인증 대행 기관이 내용을 설명하는 기획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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