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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속 中자동차 시장 초토화…미국발 자동차 설자리 없다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올해 상반기까지 안정적으로 성장했던 중국 자동차 시장에 이변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9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239.4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급감한 것이다. 승용차 판매 대수도 최근 3개월 연속 전년을 밑돌며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06만대까지 떨어졌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2012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무역전쟁 여파….中 연간 자동차판매 사상 첫 감소세 

중국 자동차 시장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아래 그래프는 올해(1월~9월) 중국 승용차 판매 대수를 집계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춘절(구정) 영향으로 영업 일수가 전년 대비 적었던 2월을 제외하고 매달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그러나 7월 이후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金九銀十’라고 해서 9월과 10월이 소비의 최대 황금기로 꼽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12%라는 큰 폭의 감소세로 시장 관계자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유형별 판매 대수에서도 지금까지 두 자리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견지해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대수가 감소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이처럼 얼어붙은 까닭은 무엇일까?

일부 중국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펼쳐온 배기량 1.6리터 이하 소형차에 대한 자동차 취득세 감면이 끝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간 중국 정부는 소비 확대를 목적으로 작은 배기량의 자동차를 구입할 때 취득세를 한시적으로 50% 감면하는 세금 정책을 시행해왔다. 이 정책은 올해 1월 1일자로 폐지됐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상반기까지 플러스 성장은 이어졌다.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7월 이후다. 따라서 침체로 돌아선 영향으로 보기에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에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는 볼 수 없다.

이 외에 오랫동안 중국 자동차 시장을 견인해 온 SUV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아래 9월 중국 차량 유형별 지표를 살펴보면 SUV 차량뿐 아니라 전 차종의 판매 대수가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美GM·포드, 中판매 급감…미국 자동차업계 직격탄 

주목해야 할 사실은 미중 무역 마찰이 미국계 자동차제조사에 미치는 영향이다. 중국은 7월 이후 수입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했지만 미국산 자동차에는 40%라는 고율 관세를 매기고 있다.

이 결과 9월만 놓고 볼 때 미국 GM의 중국 현지 합자사(조인트벤처)인 상하이GM(上汽通用)이 전년 동월 대비 18.4% 감소했고, 같은 GM 계열인 상하이통용우링(上汽通用五菱, SGMW) 역시 24.4% 급감했다.

또 포드 계열인 장안포드의 9월 판매 대수가 55% 감소하는 등 수입차를 포함한 포드 브랜드의 중국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하며 GM 이상으로 참담한 결과를 보였다. 대미 감정악화가 중국 자동차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중 양국의 무역 전쟁 여파로 중국의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1990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중국 자동차 판매가 올해 처음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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