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동진 기자] 박원순·이재명·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3개 단체장(서울 경기 인천)후보가 미세먼지 저감과 폐기물 처리 등 내용을 골자로 한 ‘수도권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을 채택했다.

3개 단체장 후보들은 지난 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내용을 담은 공동협약서에 서명했다.

수도권 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서는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청 설립 ▲미세먼지 저감과 주민 건강 ▲주거 복지 및 청년 일자리 확대 ▲재해 대비 공동 재난 대책 체계 마련 ▲평화시대 대비 수도권 남북교류 활성화 ▲폐기물 안정적 효율적 처리 ▲수도권상생발전협의회’ 설치 등 7가지 의제를 담았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는 주민등록상 인구는 1000만명으로 집계 되고 있지만 주민등록을 경기나 인천으로 두고 서울 출퇴근을 하는 생활인구를 포함하면 150만명이 더 된다.”면서 “민세먼지 문제도 호흡공동체인 만큼 이 후보, 박 후보와 함께 힘을 합치면 도시의 도전 과제를 다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는 “지난 6년간 박원순 후보가 고생이 많았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 경기 인천을 민주당에서 승리하고 문재인 정부와 발을 맞춰 가면 수도권 주민들의 삶이 확고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도 “사람을 먼저 챙기는 행정에 중점을 맞추고 두 분을 믿고 광역철도 공약을 걸었다.”면서 “청라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을 잇는 광역철도 문제를 박 후보님을 뵙고 사전 협의했고 타당성 업체까지 선정한 만큼 문재인 정부가 수도권 광역교통청을 구상하고 있어 이를 통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창원과 김해, 부산 등 지원 유세를 마치고 도착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함께 했다.

추 대표는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수도권에 파란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수도권은 교통난과 고시촌, 쪽방촌, 원룸 등 주거 문제가 열악한 상황에서 청년들은 일자리와 학업을 위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가 더 나은 삶을 위한 나라를 약속하기 위해 헌법 개정안에 주거권과 안전권, 생명권을 신설했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들은 휴지통에 처박아 버렸다.”며 “헌법 개정안을 살리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꼭 승리하고 경계가 없는 수도권에서 혼자 풀 수 없는 문제를 세분이 협약을 통해 풀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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