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빈 방문에 나선다.”며 “한국과 러시아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에 대한 두 정상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 방문은 지난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대통령으로는 19년 만에 이뤄졌으며 푸틴 대통령과는 취임 후 3번째 만남이다.
이번 러시아 방문이 6.12북미정상회담 직후 이뤄지는 것으로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국빈만찬 등으로 한·러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에 대한 정상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을 포함한 한·러 간 실질 협력을 증진해 나가는 동시에 양국 간 협력을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 번영과 발전으로 연결해 나가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양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 기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등 러시아 주요 인사를 접견한 이후 현지 우리 동포들과 한·러 관계에 기여한 러시아 측 인사들을 격려하는 일정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리는 한국-멕시코 양국 대표팀 간의 월드컵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고 선수들을 격려할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은 양 정상 간 형성된 우의와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고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