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농심은 스낵시장의 큰형님 새우깡에 이어 새우깡 브랜드의 신제품 ‘깐풍새우깡’을 출시했다.

깐풍새우깡은 센 불에 재료를 빠르게 볶아내는 중국식 ‘깐풍’ 조리법에서 착안한 제품이다. 짭조름하고 고소한 새우깡의 맛과 간장을 볶아 새콤달콤한 깐풍소스의 맛이 색다른 조화를 이룬다.

농심은 최근 새로운 맛을 찾는 스낵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깐풍새우깡을 개발했다.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 보다는 기존의 익숙한 제품에 색다른 맛을 더하는 제품 개발 방식에 따른 것이다. 농심은 스낵시장 최장수 제품인 새우깡에 요즘 대세인 중국 스타일의 맛을 더해 친근함과 새로움을 주고자 했다.

농심은 새우깡에 어울리는 새로운 맛을 연구하던 중 최근 인기를 더하고 있는 중화요리 트렌드에 주목했다. 훠궈, 마라탕, 마라룽샤 등 이전에는 생소했던 중국음식이 젊은이들에게 외식메뉴로 인기를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간장으로 맛을 낸 ‘깐풍기’ ‘깐풍새우’ 등은 한국인 입맛에 익숙한 중국 인기메뉴이기도 하다.

농심 관계자는 “새로운 맛을 찾는 젊은 소비자에게 신선한 이미지로 더욱 가깝게 다가가며, 스낵시장 큰형님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우깡은 우리나라 최초의 스낵이자 한해 700억원 가량 판매되는 스낵시장의 스테디셀러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새우깡 브랜드는 새우깡(1971년)과 매운새우깡(2000년), 쌀새우깡(2004년) 등 세 종류다.

1971년 처음 판매된 새우깡은 올해로 출시 47주년을 맞았다. 거의 반세기를 함께하면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내에 몇 없는 스테디셀러 제품 중 하나다.

새우깡은 새우를 소재로 한 국내 최초의 스낵이다. 농심이 뻥튀기처럼 고소하고 담백한 스낵 제조 기술을 찾기 위해 1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4.5톤 트럭 80여대 분량의 밀가루를 사용했던 개발 뒷이야기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농심은 가열된 소금의 열을 이용해 튀겨내는 파칭(Parching)기법을 활용하여 최적의 맛과 식감을 구현해 냈다.

‘손이 가요 손이 가~’ CM송의 마법에라도 걸린 듯 새우깡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여전히 사랑 받고 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새우깡의 누적 판매량은 80억봉을 넘었으며, 작년 한 해 판매액만 약 700억원에 달한다.

또한, 새우깡은 아시아에서 남미 대륙까지 전세계 7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글로벌 스낵이다. 40년 넘게 이어온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아 세계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중국 타오바오몰에 입점했으며, 미국 대표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월마트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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