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이라크 전후 사상 최대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한 ‘이라크 비스마야 시도시 건설공사’에 나선 한화건설이 올해 상반기 이라크 정부로부터 공사대금 2억 3000만 달러(한화 2480억원)을 수령했다. 이번 공사대금 수령으로 한화건설이 이라크 정부로부터 수령 받은 누적 수금액은 34억 7000만 달러(3조 8000억원)다.

한화건설은 이번 수금은 이라크 총선 기간 중 3차에 걸쳐 이뤄졌으며, 마지막 공사대금은 총선 후인 23일 입금되었다. 이는 정치적 상황에 관계없이 비스마야 신도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는 이라크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말 최광호 대표의 이라크 총리 면담에 따른 후속조치로 공사대금 1억8000만달러를 수령한 바 있으며, 이번에 2억3000만달러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한화건설은 2017년도 미수금 전액과 올해 공사대금 일부를 수령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공사대금의 원활한 수금과 이라크 내전 종결, 그리고 유가 상승 등 호재로 탄력이 붙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라크 총선 후 정국이 안정되고 재건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나머지 예산도 계획대로 집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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