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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구본무 회장의 미담(美談)…말년이 고달픈 조양호 회장

[데일리포스트=송협 편집국장] “먼저 칼럼을 작성하기에 앞서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기고 떠난 LG그룹 故구본무 회장의 고귀한 인성(人性)을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저자거리 왈패와 같은 서푼짜리 인성의 한진그룹 총수 일가와 비교하는 것에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사람들은 말한다. 곁에 있던 누군가가 어느 날 갑자기 떠나면 그 사람의 빈자리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이다. 문제는 남아 있는 자들의 떠나간 사람에 대한 평가다. 평소 많은 덕을 베풀고 사람이 가야할 올바른 정도(正道)를 펼쳤던 사람의 모습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미담(美談)의 향기가 묻어날 수밖에 없다.

“자신에게는 엄격했지만 남에게는 한없이 관대했던 경영인” 마지막 가는 길 역시 소탈했던 LG그룹 故구본무 회장의 발인 날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이 추모사는 많은 이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의 화담(和談)을 아호(雅號)로 간직했던 구본무 회장, 그가 세상을 등지고 불과 2주가 지났지만 그에 대한 아름다운 평가는 지배적이다.

“대기업의 횡포와 갑질에 익숙해진 나 자신이 대기업 총수의 죽음이 이렇게 안타까운 것은 처음이다. 많은 이들에게 귀감을 보여준 구본무 회장님 부디 영면하시라”며 젊은 직장인이 남긴 짧은 댓글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1위 기업이 되지 않더라도 정도경영을 펼칠 것”을 신념처럼 강조하고 나섰던 구본무 회장의 바른 인성과 소박했던 삶은 국민들의 ‘親LG’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구 회장의 미담을 전해들은 대다수 국민들은 그의 족적이 남아있는 LG를 ‘국민기업’ ‘지켜줘야 할 기업’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사후(死後)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에 진한 감동을 남기고 떠난 故구본무 LG그룹 회장, 그는 이제 대한민국 재계 사상 가장 아름다운 인물로 평가받으며 국민들의 가슴에 깊이 각인되고 있다. 

여러 포털과 SNS(소셜네트워크)상에서 아름다운 미담이 흘러나오고 있는 ‘화담(和談)’ 구본무 회장을 추억하며 아낌없는 찬사를 쏟아내는 현재 같은 시대 대한민국 재계의 대표적인 또 한명의 재벌 총수는 그야말로 고달픈 말년을 보내고 있다.

재벌총수라는 허명(虛名)을 마치 훈장처럼 여기면서 빗나간 인성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과 그의 일가족이 최근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전 세계 큰 이슈를 남겼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갑질은 작금의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숨겨진 추악한 민낯의 일부분에 불과했다. 조 전 부사장의 ‘너 내려!’ 사건은 본 식사를 하기 전 식욕을 돋구기 위한 ‘에피타이저(Appetizer)’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단박에 월드스타로 등극한 조 전 부사장의 웃지 못할 객기는 4년 이 지난 현재 한진그룹 총수 일가 주연의 스릴러 영화로 재탄생한 것이다.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감춰진 민낯이 드러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한 거침없는 폭언과 폭행, 그리고 갑질에 밀수, 가사도우미 불법 취업에 탈세 의혹까지 조 회장 일가의 상식밖의 범죄행위는 말 그대로 종합선물세트를 방불케 했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고유명사를 브랜드로 앞세운 대한항공, 그리고 재계 순위 14위 한진그룹의 총수 일가 몰염치적 행위에 국격이 추락하는 것 같아 부끄럽기 짝이 없다. 싸구려 천민자본의 전형을 고스란히 보여준 인지부조화 일가를 두고 여론은 대한민국 최악의 인재(人災)라고 비하하고 있다. 

‘자상류세선육(自上流洗鮮肉), 즉어음성전지수(則魚飮腥羶之水),문성전지취(聞腥羶之臭)’. 조선후기 실학자 혜강(惠岡) 최한기(崔漢綺) 선생의 ‘맑은 향기’라는 글에 나오는 말이다.

상류에서 비린내 나는 날고기를 씻으면 하류의 물고기들은 비린내 나는 물을 마실 수밖에 없고 비린내 나는 냄새를 맡게 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자신을 낮추고 자신에게 엄하면서 남에게 관대하고 소박한 삶을 살다 간 구본무 회장을 통해 그가 이끌었던 기업을 연호하고 있다. “사랑해요 LG!”

반면 온갖 폭언과 갑질, 불법과 편법을 일삼고 나섰던 총수 일가의 변변치 못한 언행 탓에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은 퇴출 기업으로 낙인 찍혔다. 

혜강 최한기 선생의 ‘맑은 향기’ 중 상류에서 비린내 나는 날고기를 씻으면 물고기들은 비린내 나는 물을 마실 수밖에 없다는 글귀는 바로 조양호 회장 일가를 겨냥한  표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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