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하나금융그룹과 세종특별자치시가 관내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시 관내에 국공립어린이집 3곳 이상을 건립해 기부채납하며, 대상지역 선정과 지원방법 등 세부사항은 세종시와 상호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세종시는 지난 2015년 말 기준 평균 연령이 31.6세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젊은 도시이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산률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의 영유아 수는 2013년 9500여 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2만 7000여 명으로, 최근 4년 새 3배 가까이 늘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의 보육시설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선도적인 지역사회 공헌에 깊이 감사한다"며 "세종시의 보육인프라 확충은 물론, 국정 방침인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40%' 제고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세종시와의 보육지원 사업이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힘을 모으는 모범 사례가 돼 앞으로 이런 협력이 범사회적으로 널리 확산되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이달 말까지 그룹 청라데이터센터에 직장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하는 등 오는 2020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90곳과 직장어린이집 10곳 등 모두 100곳의 어린이집을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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