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워치=김동진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과 함께 올림픽의 디지털화를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10일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알리바바 홍보관 공식 개관식에 참석한 마윈 회장은 올림픽에 대한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윈 회장을 비롯해 잭 마 알리바바 단장과 토바스 바흐 국제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야오밍과 미셸 콴 등이 참석했다.

개막에 나선 알리바바 홍보관은 알리바바가 꿈꾸는 미래의 올림픽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대화형 체험관이며 방문객들은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전자 상거래 플랫폼 서비스가 미래의 올림픽 게임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다양한 관련 시나리오를 체험했다.



마윈 회장은 "올림픽을 디지털화하고 더 좋은 솔루션 등을 적용한다면 공정한 경쟁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더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IOC와 협력해 올림픽을 위한 기술 발전에 힘쓰고, 선수들과 올림픽 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1월 IOC와 장기적인 전략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알리바바는 오는 2028년 LA올림픽(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공식 파트너사로 활약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알리바바 그룹 마케팅 담당 최고 책임자인 크리스 퉁은 알리바바 클라우드 ET스포츠 브레인을 공개하고 올림픽 경기의 디지털 변환을 참가자들에게 알렸다.



세계적인 수준의 알리바바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와 CDN(컨텐츠 공급 네트워크),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서비스를 기반으로 구축된 알리바바 클라우드 ET스포츠 두뇌는 데이터 인텔리전스와 머신을 결합했다.

특히 이번 평창 올림픽에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 디지털을 접목해 입장권 판매 효율화와 관람 동향 분석, 기념품 유통망 구축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알리바바는 이번 스폰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공식 스폰서로서 역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마윈 회장은 "평창에서 기술 활용을 통한 미래 올림픽의 비전을 보여주려 한다"며 "평창에서 출발해 도쿄, 베이징까지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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