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워치=황선영 기자] 지난달 31일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인수 절차에 들어간 호반건설이 불과 9일 만에 대우건설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호반건설 M&A관계자는 "지난 3개월여 간의 인수 기간 동안 정치권 연루설, 특혜설과 노동조합 등 일부 대우건설 내 매각에 대한 저항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우건설이라는 상징적 국가기간 산업체를 정상화 시키고자 진정성을 갖고 인수 절차에 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내부적으로 도저히 통제가 불가능한 해외사업 우발 손실 등 최근 일련의 문제들을 접하면서 대우건설의 현재와 미래의 위험 요소를 감당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며 아쉽지만 인수 작업을 중단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철회의 변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새롭게 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호반건설을 믿고 인수 작업을 도와준 금융기관과 자문사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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