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수연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아름다운재단이 진행하는 한부모 여성 창업 대출 지원 사업인 ‘희망가게’ 내달 9일까지 ‘2018년도 1차 창업주 공개 모집’에 나섰다.

지난 2003년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의 가족들이 여성과 아동 복지 지원을 위해 기부한 유산 ‘아름다운 세상기금’을 바탕으로 시작된 희망가게는 2004년 1호점 개점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 총 334개 매장이 개설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발되는 희망가게 창업 대상자에게는 최대 4000만원의 창업자금(보증금 포함)이 상환금리 연 1%로 제공되며 상환기간은 8년이다. 대출금의 이자는 또 다른 여성 가장의 자립을 돕는 창업 지원금으로 적립된다.



대출을 희망하는 지원자가 신청 시 별도 담보나 보증을 요구하지 않으며 신용등급과도 관계없이 창업 자금을 대출해주는 희망가게 사업은 맏자녀 25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여성(중위소득 70%, 월 소득 2일 가구 199마눤, 3인 가구 258만원 이하 조건)이고 구체적인 창업계획이 있으며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름다운재단은 올해부터 ‘작지만 강한 골목가게’ 창업을 위해 업종별 전문가들이 희망가게 창업주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 컨설팅은 창업 이후에도 매출 증진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개인 기술 교육비(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며 한부모 여성으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심리 정서 케어와 법률 서비스 지원, 공공주택 컨설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가게 324호점 주인공 ‘언니손튀김’의 이미주 창업주(사진)는 “희망가게는 경제적 자립은 물론 잃어버렸던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게 된 제 삶의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2018년도 희망가게 공모는 이번 1차 모집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추가로 진행된다. 희망자는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 또는 희망가게 블로그(http://www.hopestore.org)를 통해 지원서를 받아 접수 기간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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