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수연 기자] 롯데제과의 최장수 초콜릿 제품인 ‘가나 초콜릿’이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뛰어 넘으며 명실상부 국내 초콜릿 맹주의 위엄을 뽐냈다.

가나 초콜릿은 지난 1975년 3월 첫 시판 이래 43년간 판매된 매출이 1조 50억원이며 매출 실적을 개수로 환산할 경우 총 57억갑에 달한다.

제품 출시이래 매초 마다 평균 4개 이상 팔린 이 가나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21바퀴를 돌 수 있는 수치다.

국내 초콜릿 시장을 평정한 가나 초콜릿은 그간 국내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배우들이 선호하는 광고로써 손꼽히고 있다.

지난 1984년 정상의 인기를 누렸던 배우 채시라를 비롯해 1990년 이미연, 그리고 최근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 ‘덕선’역의 혜리에 이르기까지 가나 초콜릿은 여배우들의 감미로운 손길이 묻어난 명품 초콜릿으로 꼽힌다.



가나 초콜릿은 최초 밀크 초콜릿과 마일드 초콜릿 2종으로 시작했ㅇ며 지속적인 브랜드 확장을 해왔다. 초콜릿에 공기를 주입해 폭신폭신한 ‘가나 에어라이트’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가나 크리미츄’ 카카오버터 함량을 100%로 높인 ‘가나 플러스 100’ 등 신제품을 비롯해 ‘가나 초코바’ 등 현재 가나 패밀리는 총 10여종에 달한다‘

최초 출시 당시 매출 4억원이던 가나 초코릿은 지난해 매출 620억원을 기록하면서 출시 43년만에 155배에 달하는 매출을 거뒀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가나 초콜릿은 국내 최장수 초콜릿 대명사와 사랑을 지속할 수 있었던 배경은 원료를 미립자 형태로 갈아서 사용하는 마이크로 그라인드 공법을 사용하고 높은 함량의 카카오 버터를 사용하면서 세계적 수준의 제조 공법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무엇보다 아프리카 가나산 카카오빈을 원물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서 가공해 생산하는 시스템은 국내 유일한 생산 시스템”이라며 “올해는 광고 모델인 워너원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매출 700억원 이상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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