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대우건설이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공사 2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비는 8억 7900만 달러(한화 9642억원)이며 대우건설은 인도최대 그룹사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와 합작을 통해 본 공사를 수주했으며 타타와 설계·구매·시공 (EPC)을 공동수행하게 된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60%에 해당하는 5억2767만달러(한화 5785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뭄바이 해상교량은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 정부뿐 아니라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인도 중앙정부도 관심이 높은 대형 랜드마크 프로젝트다. 교량이 완공되면 뭄바이와 신규 개발지 나비 뭄바이(Navi Mumbai) 신도시를 잇게 돼 지역 주민들의 통근시간은 1시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입찰가를 산출해 수주한 사업인 만큼 향후 인도에서 대우건설의 수주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초석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1995년 자동차공장건설 공사로 인도 시장에 첫 진출했고 2000년 다울리강가 수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행했으며 지난해 갠지스강 교량 건설 공사를 인도 최대 건설사 L&T와 합작 수주하면서 16년 만에 재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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