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2015년 이후 3년 연속 1조원 행진을 지속하고 있지만 2016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줄어들었다.

현대건설은 26일 2017년 연결실적을 잠정 기록 집계한 결과 매출 16조 8544억원, 영업이익 1조 119억원, 당기순이익 3743억원을 나타내면서 영업이익은 3년 연속 1조원을 유지했지만 2016년 대비 매출 10.5%, 영업이익 12.7%로 감소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원인에 대해 현대건설은 지난해 회계 처리 방법 개선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는 입장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원 달러 환율 급락의 영향에 따른 환 관련 평가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2017년 현대건설은 국내 주택사업 수주 증가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발전소 항만공사,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에 힙 입어 전 년말 대비 2.3% 상승한 21조 7136억원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 역시 지난해 말 대비 7.2% 상승한 70조6087억원을 유지하면서 대략 4.2년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현대건설은 올해 글로벌 경기흐름에 초점을 맞춰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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