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6일 2017년 연결실적을 잠정 기록 집계한 결과 매출 16조 8544억원, 영업이익 1조 119억원, 당기순이익 3743억원을 나타내면서 영업이익은 3년 연속 1조원을 유지했지만 2016년 대비 매출 10.5%, 영업이익 12.7%로 감소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원인에 대해 현대건설은 지난해 회계 처리 방법 개선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는 입장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원 달러 환율 급락의 영향에 따른 환 관련 평가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2017년 현대건설은 국내 주택사업 수주 증가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발전소 항만공사,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에 힙 입어 전 년말 대비 2.3% 상승한 21조 7136억원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 역시 지난해 말 대비 7.2% 상승한 70조6087억원을 유지하면서 대략 4.2년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현대건설은 올해 글로벌 경기흐름에 초점을 맞춰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송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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