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대우건설이 2000억원 규모의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를 단독을 수주하면서 2018년 순항을 위한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필리핀 관개청이 발주한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는 필리핀 곡창지대 일로일로州에 3개의 댐과 도수로 및 관개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한 이번 공사 금액은 총 19300만 달러(한화 2065억원)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6개월이 예상된다.

이번 수주를 위해 수출입은행은 2억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차관계약을 필리핀 정부와 체결했으며 이 금액은 EDCF 지원액 중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공사를 수주한 대우건설은 필리핀에서 지난 1996년 건축 공사를 시작으로 1997년 사코비아-밤반강 치수공사, 2000년 마닐라 홍수통제 공사, 그리고 2006년 아그노강 홍수조절 시설공사 등 총 8개 공사를 성공리에 완공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는 평가다.

할루어강 다목적 사업은 필리핀 정부의 중점 목표인 수자원 및 농업개발을 지원하는 필리핀 최초 사업으로 공사가 왈료되면 식수와 공업용수 공급은 물론 홍수 예방과 행태관광 활성화 등 추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해당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수주한 사업이며 향후 필리핀 및 아세안 지역에서 발주하는 유사공사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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