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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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남·북 해빙 모드에 복잡한 속내 드러내

남북 고위급 회담 조명…일부 언론 위안부 문제 거론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2년여만에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일본 언론들은 상황을 상세히 보도하는 한편 남북 관계 개선 조짐에 대한 복잡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북한이 7일 회담에 참석할 대표단 5명의 명단을 알려오면서 양측 진용이 갖춰진 상태이며 한국 정부는 최종 의제 조율과 대표단 모의회담 등 분주하게 최종 준비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정례 브리핑에서 9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장관급 회담에 대해 오전 10시에 시작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며 “남북회담은 2015년 12월 이후로 문재인 정권 들어 처음이다. 북한 평창 올림픽 참가가 주요 의제지만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유력 주간지 <주간현대>는 8일 보도에서 북측의 회담 제의는 유엔의 대북 경제제재가 북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겨울에 에너지 관련 대외 거래 제한이라는 실효적 조치로 북한이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간현대는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며 한국은 한일 외교성과를 백지화하고 국가 간 약속을 무시하고 있어 외교적 신용도가 실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번 남북회담이 평창올림픽을 성공시키고 싶은 한국과 핵미사일 완성을 위해 시간을 벌려는 북한의 의도가 맞아떨어진 결과일 뿐이라고 대화 물꼬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3월까지 당분간 남북이 협치하겠지만 한반도 비핵화와는 거리가 있을 뿐 아니라 여전히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인 것에 변함이 없다고 거칠게 비난했다.

TBS 뉴스는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첫 걸음일 수 있는 남북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최종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연초부터 급격히 ‘대화모드’로 선회한 북한이 회담에서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요미우리 신문은 8일 보도에서 “마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송영무 국방장관이 5일 전화회담에서 남북 고위회담 시 북한의 평창 올림픽에 대해서만 논의하기로 확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올림픽을 넘어 협의가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했다”며 “이는 남북 회담을 계기로 북한이 핵·미사일 발사 실험 중지 등의 노력을 할 경우 북미 직접 대화도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NHK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6일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에서 열린 회의에서 “연초 북한의 김정은 조선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 올림픽에 대한 협력의 자세를 보였다. 올림픽은 평화의 제전인 만큼 본인은 이 같은 자세를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가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강력히 이행해 북한이 정책을 바꾸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핵과 미사일 포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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