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글로벌 투자금융회사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파우셋(James Faucette) 애널리스트와 그가 속한 분석팀이 비트코인의 가치가 ‘영(0)' 달러임을 시사하는 보고서를 고객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25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파우셋 애널리스트는?‘비트코인 암호해독(Bitcoin decrypted)’이라는 최근 보고서에서 “가상화폐는 실제 통화처럼 사용되지 않고 금리도 붙지 않으며 금과 같은 귀금속이 지닌 가치도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는 비트코인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트코인 지불이 가능한 온라인 쇼핑이 감소중이며 아무도 비트코인의 결제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가치는 '0'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가상화폐 전문지 앱타임즈는 파우셋 애널리스트의 견해가 극단적일 수 있으나 비트코인의 온라인 결제가 축소 경향을 보이고 있어 통화로서의 기능이 약화되고 있음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제품 구입에 비트코인을 이용할 수 없다 하더라도 투자 수익원이라는 의미에서 가치는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는 진정한 의미의 실용성을 지닌 가상통화만이 평가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때 2만 달러 가까이까지 급등했던 가상화폐의 대표주자 비트코인은 26일 17시 현재 1만 5509달러까지 폭락한 가운데 모건스탠리의 분석이 향후 시장 동향에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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