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의 경영승계 지원을 위해 510억원 규모의 ‘IBK-TS 엑시트 사모펀드’를 결성했다.

엑시트 사모펀드는 가업승계가 어려워 사장될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을 상대로 투자해 기업의 영속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경영권 승계 및 사업정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김도진 은행장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의 아름다운 퇴장을 지원하는 선순환 금융의 하나로 엑시트 사모펀드 추진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펀드는 키움증권과 IBK캐피탈 등을 출자자로 510억원 규모로 결성됐으며 티에스 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운용된다.

엑시트 사모펀드 투자 대상은 ▲가업승계 문제로 기업을 정리하고자 하는 기업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 또는 업종 전환을 위해 M&A 하고자 하는 기업 ▲경영권 및 지분을 매각 또는 매수하고자 하는 기업이다.

아울러 투자 방식은 ▲정리 대상 기업의 임원과 경영권을 공동 인수하는 방식 ▲전략적 투자자(SI)와 경영권을 동동 인수하는 방식 ▲경영권 인수 후 기존 CEO와 협력해 계속 경영하는 방식 등 다양하다.

김도진 은행장은 “가업승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에 투자해 우수 기술 소멸을 방지하는 한편 경영 정상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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