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최근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버블현상이 심화됐던 과거처럼 가격 급등은 기대할 수 없다.
하지만 대다수 수요자들은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향후 새롭게 개통되는 지하철역 인근 단지는 역세권 효과에 따른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수도권 외곽 부동산 시장은 강남까지 얼마나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집값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강남과 연결되는 신역세권은 그만큼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경기도 과천시와 성남시 분당의 경우 강남권으로 각광받으면서 수도권 대표 부촌으로 정평났다. 이들 지역의 평균 매매가를 살펴보면 지난달 KB시세 기준 가장 비싼 지역은 과천시로 3.3㎡당 3553만원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분당 신도시가 포함된 성남시가 3.3㎡당 1831만원을 기록했다.
과천과 분당이 이처럼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는 강남권 진입이 용이하다는 장점에서 비롯된다. 과천시의 경우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과천대로, 우면산로를 비롯해 서초대로를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불과 20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분당 역시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1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앞으로 강남과 연결되는 주요 지하철로는 지하철 5호선과 8호선, 9호선이 있다. 또 신분당선과 수도권급행철도인 GTX가 있다.
최근 사업비 1조 2806억원을 투입하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이 조만간 구간별 착공에 들어간다. 지난달 2일 별내선 2공구 시공사로 두산건설이 최종 낙찰되면서 별내선 1~6공구 시공사가 모두 결정났다.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인 별내선 복선전철은 서울 지하철 8호선 암사역을 출발해 중앙선 구리역과 농수산물 도매시장, 다산신도시를 경유, 경춘선 별내역까지 6개 정거장을 잇는 총 연장 12.9km 전철 노선이다. 때문에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출발 서울 지하철 2.3.5호선 분당선과 환승이 가능한 만큼 잠실까지 20분이며 이동이 가능하다.
이처럼 교통호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가 강남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미건설이 이달 중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 린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1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 585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별내지구 중앙을 관통, 별내IC를 통해 수도권 어느 지역이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세종-포천고속도로와 구리-포천 구간 개통으로 도로 여건이 개선됐으며 서울지하철 4호선과 8호선이 각각 오는 2019년과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별내지구로 연장될 예정이어서 향후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내년 하반기 지하철 5호선 연장구간이 서울 상일동과 하남 미사강변도시로 연결되며 기존 상일역부터 4.75km 구간에 강일역·미사역·풍산역이 내년 개통하고 2022년까지 덕풍역과 하남시청역, 검단산역이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하철 9호선 역시 종합운동장에서 둔촌동 보훈병원까지 8개 정거장을 잇는 9.1km의 3단계 연장구간이 내년 10월 개통된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철도 비중 확대를 예고한 가운데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GTX(수도권 급행철도)A.B.C노선의 2025년 완전 개통을 공언하면서 GTX B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파란불이 켜진 상태다.
송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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