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클립’ 등 우수 프로젝트 발굴 본격화

[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네이버가 ‘오디오콘텐츠 펀드’를 통해 휴머니스트출발그룹의 ‘고전백독·논어’ 프로젝트에 첫 투자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우수프로젝트 발굴에 시동을 걸었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지식과 교양, 예술 분야의 오디오콘텐츠를 제작하고 아카이브하는 프로젝트와 함께 차세대 사운드 기술을 접목, 새로운 포맷의 오디오 콘텐츠 실험에 투자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스마트 스피커와 커넥티드 카 등 인공지능 서비스 발달과 함께 급부상하고 있는 오디오콘텐츠 시장에 주목하며 지난 5월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 관련 전문 역량을 갖춘 ‘KTB 네트워크’를 파트너로 선정, 총 300억원 규모의 ‘네이버-KTB 오디오콘텐츠 전문투자조합’을 결성한 바 있다.

네이버가 첫 투자에 나선 ‘고적백독 논어’는 동양 고전 ‘논어’의 전편을 대중들이 일상에서 보다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오디오콘텐츠로 내년 상반기부터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연재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 같은 오디오콘텐츠들이 사용자의 피드백과 함께 새로운 실험을 이어가며 성장할 수 있도록 오디오 콘텐츠 전용 플랫폼 ‘오디오클립’을 지속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디오콘텐츠 전용 플랫폼인 오디오클립에는 현재 ▲인문 ▲어학 ▲예술 ▲IT ▲육아 ▲사운드 라이브러리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250개 채널 창작자들이 활동 중이다.

특히 이 가운데 구독자 수 1만 이상의 고정 팬 층을 확보한 채널 역시 늘어나면서 오디오클립은 최근 네이버-라인의 AI플랫폼 클로바 및 이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웨이브’ ‘프렌즈’와 연동했다.

네이버 이인희 오디오클립 리더는 “네이버는 펀드와 오디오클립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오디오콘텐츠 창작 시도가 가능한 환경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디오콘텐츠 펀드는 향후 정기적으로 IR데이(가칭)를 개최, 제작자들에게 프로젝트 피칭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수 프로젝트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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