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이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장기 전력수급 계획 일환인 450MW 규모 발전소와 고압 송변전 공사를 위한 공동수행합의서 서명식을 가졌다.

이날 서명식에는 우즈베키스탄 투자위원회 아흐멧하자예프 위원장과 국영전력청 쉐랄리예프 부청장을 비롯한 우즈벡 정부 인사들과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우즈벡 화학공업 중심도시 나보이 지역에서 건설 예정인 450MW 규모 복합화력발전소는 최근 우즈벡 정부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복합화력발전 건설 프로젝트로 향후 중부 지역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본 프로젝트를 위해 구성된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은 총길이 1230km의 22-550kV 송변전 공사도 추후 협력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13년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청의 요청으로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은 약 8억 7000만 달러(한화 9712억원) 규모의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EPC(설계 조달 시공)턴키 방식으로 체결, 올해 8월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준공된 450MW 2기의 복합화력발전소는 단일 발전소 기준 현지 최대 규모이며 해당 국가 전체 전력의 6.6%에 달한다. 또 929MW급 규모 전력을 생산해 우즈베키스탄 남부 지역 전반에 전기를 공급하게 되며 동시에 전력 인프라 확충을 통해 현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우수한 시공능력과 우즈벡 정부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 경험을 활용, 중앙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전력난을 겪고 있는 국가들의 발전 사업 진출에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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