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비트코인 선물 거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WSJ를 비롯한 주요 외신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에는 시카고선물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해 고객에게 제공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ME는 지난달 미당국 승인 하에 올해 안으로 비트코인 선물을 취급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에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9월 "비트코인은 사기(fraud)"라는 발언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비트코인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그 다음날 바로 "비트코인을 사는 사람은 바보"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강경한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 일련의 발언으로 비트코인은 지난 9월 400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11월 22일 현재는 8170달러로 두 달 만에 2배 이상 급상승했다.

일본 가상화폐 전문지 앱타임즈는 22일 “다이먼 CEO가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발언했음에도 JP모건이 선물 거래 진출을 검토하는 것이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 CME에서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이루어지면 JP 모건 이외에도 많은 은행이 선물거래 중개에 나설 것이며 선물 기반의 상장지수채권(Exchage Traded Note) 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