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SK건설이 시공한 터키 이스탄불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국제도로연맹이 주관한 ‘2017 글로벌 도로 프로젝트’ 건설기술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두바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건설기술 분야 유라시아 해저터널을 포함한 안전과 환경, 금융 등 12개 분야에서 글로벌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국제도로연맹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사회와 경제 발전에 기여한 도로 프로젝트를 분야별로 선정, 시상하고 있으며 국내 건설사가 국제도로연맹의 글로벌 프로젝트상을 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젝트상을 받은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최고 수심 110m 해저에 대기압 11배에 달하는 높은 수압과 무른 해저지반이라는 까다로운 작업환경을 극복하고 규모 7.5 수준의 지진도 견딜 수 있는 안정적인 터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올해 9월 말 1200만대 차량이 이용했으며 터널 개통으로 이스탄불 전역의 차량 운행 시간이 연간 5200만 시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8만 2000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총 사업비 12억45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SK건설이 지난 2008년 건설과 운영 양도(BOT)방식으로 수주해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SK건설은 본 터널의 시공 뿐 아니라 오는 2041년까지 유지보수와 시설운영을 도맡아 운영수익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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