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수연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미국 하버드대학이 발간하는 세계적 경영 저널 하버드비즈니스리뷰와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이 공동 실시한 ‘2017 글로벌 CEO 경영평가’에서 세계 20위, 아시아 2위로 선정됐다.

지난 24일 발표된 이번 평가는 지난 4월까지 CEO 경영 실적을 기준으로 진행됐음 올해 1위는 패션 브랜드 ‘자라’를 운영하는 스페인 인디텍스 그룹 파블로 이슬라 회장이 선정됐으며 2위 영국 광고 그룹 WPP 마틴소렐, 3위 미국 반도체 기업 NVIDIA 젠슨 황이 차례로 선정됐다.

아시아 기업 경영자는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이 20위를 기록했으며 일본 헬스케어 기업 시스멕스의 이에츠구와 함께 아시아 2대 CEO로 선정됐다.

서 회장은 특히 화장품 업계 주요 글로벌 기업 CEO 보다 높은 순위를 선정돼 주목받았다. 미국 에스티로더 경영자 파브리지오 프레다 회장은 25위,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프랑스 로레알의 장-폴 아공 회장은 87위에 그쳤다.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나나 폰 베르누스 디렉터는 “아모레퍼시픽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혁신적인 회사 중 하나이며 쿠션 기술과 같은 혁신을 이끌어 왔다.”면서 “서 회장의 독서와 명상을 즐기고 평소 호기심이 많은 것이 기업 경영에서 장기적 성공을 주도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 기준에 맞춰 아모레퍼시픽이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분리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된 지나 2006년 6월 29일부터 기준일 올해 4월 30일까지 실적을 측정한 결과다.

한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지난 1997년 3월 18일 ㈜태평양 대표이사에 취임 이후 10배 이상 매출액과 21배 이상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미국의 패션 뷰티 전문 매체 WWD가 선정한 세계 100대 뷰티기업 순위 7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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