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워크아웃 등 구조조정기업 108곳…정리 시급

[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산업은행이 관리하고 있는 회생, 또는 워크아웃 기업 등 회생이 불가능한 이른바 ‘좀비기업’이 108곳에 이르며 이들에 대한 위험노출액은 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구조조정기업 현황’자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산업은행이 관리 중인 구조조정기업은 총 108곳이며 이들에게 소요되는 위험노출액(익스포져)는 6조 7233억원에 달하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회생기업은 62곳으로 위험노출액만 1조 51억원에 달하며 워크아웃기업은 38곳으로 2조 598억원, 자율협약기업은 8곳이며 위험노출액은 3조 6584억원이다.

산업은행이 관리하는 구조조정기업의 위험노출액은 지난 2013년 9조 7030억원에서 올해 6조 7233억원으로 4년전 대비 2조 9797억원 감소하면서 구조조정기업 리스크 관리는 일부 해소됐지만 구조조정기업 숫자는 되레 26곳이 증가하면서 산업은행의 구조조정기업 정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민 의원은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연명치료는 결국 큰 부담이 될 것이며 회생능력이 없거나 한계기업은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산업은행이 관리하는 구조조정기업을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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