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최신보고서에 따르면 PC, 태블릿, 휴대폰을 합친 2018년 전세계 단말 출하대수는 23억 5000만대로 올해 대비 2% 증가해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PC는 슬림형 고성능 모델이 호조를 보이고 태블릿 출하대수는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휴대폰 시장은 애플이 내달 출시할 아이폰X(텐)의 인기가 회복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6년 전자단말(PC, 태블릿, 휴대폰) 출하대수는 23억 3200만대였으며 올해는 23억 700만대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2018년에 회복세로 돌아서고 2019년에도 전년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기기별 출하대수는 PC가 2억 6500만대로 올해 대비 0.8% 증가할 전망이다. 가트너는 PC 시장을 데스크톱과 노트북이 포함된 ‘기존 컴퓨터’와 슬림형 고성능 PC를 ‘울트라 모바일(프리미엄)’로 구분해 분석했다.

전자의 2018년 출하대수는 1억 9500만대로 시장규모는 크나 전년대비 성장률은 -4.4%인 반면 후자는 7000만대로 시장 규모는 작으나 18.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가트너는 애플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 화면 크기가 10인치 이하인 윈도우 단말, 안드로이드 탑재 태블릿 등 주로 콘텐츠 활용 및 SNS를 목적으로 이용하는 단말을 ‘울트라 모바일(기본/유틸리티) ’로 정의하고 있다. 이 카테고리의 내년 출하대수는 1억 6100만대로 올해 대비 0.6%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2018년 휴대폰 출하대수는 19억 2600만대로 PC와 태블릿 총 출하대수의 4.5배에 달하며 올해 대비 2.3% 증가할 전망이다. 가운데 스마트폰은 휴대폰 시장의 86%를 차지하는 16억대 이상이 될 것으로 가트너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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