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대림산업이 시공한 브루나이 최초 사장교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 개통식이 지난 14일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열렸다.

이날 개통식에는 브루나이 국왕의 즉위 5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거행됐으며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대림산업 윤태섭 부사장 등 공사 관계자들과 현지 주민들이 참석했다.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는 서울 한강에 해당하는 브루나이 강에 설치된 첫 사장교로 현지인들의 종교와 문화를 다리에 반영했다.

우선 주탑 상단을 국교인 이슬람교를 상징하는 전통 돔 양식으로 디자인했고 주탑 아래는 국기 문양인 초승달 모양과 종교적인 특성을 고려해 이슬람 기도실도 마련했다.

주탑의 높이는 157m로 국왕의 생일인 7월 15일의 영어식 표기 157과 동일하게 맞췄다. 본 대교는 고층 건물이 없는 브루나이에서 최고 높은 건설구조물로 기록됐다.

개통에 나선 순가인 브루나이 대교는 주탑이 하나 있는 1주탑 사장교이며 왕복 4차선, 총 길이 712m, 주경간장 300m 규모로 브루나이 강으로 나뉜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 양족 지역인 루마파스와 잘란 레지던시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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