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최근 안양북부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직원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 등을 일삼는 이른바 새마을금고 내부 갑질 논란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칼을 빼들었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새마을금고 내부 갑질 문제에 대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신속한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새마을금고 및 중앙회의 내부 갑질 및 부조리에 적극 대응하고 단위 새마을금고 임직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채널을 만든다.

새마을금고의 애로사항과 내부 부조리 등을 접수하도록 행안부 내에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현장을 불시에 방문(암행감찰)해 업무처리 및 제도개선 관련 임·직원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중앙회 사업에 대한 과도한 영업압박(공제 등)을 지양해 새마을금고의 자율경영을 침해하지 않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번 조치로 상부상조 정신에 입각해 지역사회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새마을금고가 당면한 문제점을 고치고, 건실한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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