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 토요타 자동차와 히타치제작소가 지난 4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활용한 고효율 생산모델 구축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니케이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양 사는 아이치현에 위치한 토요타의 차량생산 공장과 엔진 생산 공장 두 곳에서 실증실험을 진행한다. IoT 플랫폼은 히타치의 루마다(Lumada)를 채택했다. 루마다는 히타치의 IoT 관련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구성 서비스로 특히 제조업에 도입할 경우 품질에 대한 예측 분석이 가능하다.

공장 내 설비 시스템을 루마다 플랫폼에 연결해 데이터를 집계한 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제도출- 개선방안 제시- 현장 피드백 과정을 거쳐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도모한다. 예를 들어 시설의 고장 징후를 찾아 돌발적 작업 중단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제조공정에 IoT를 이용해 문제점을 개선한 후 해당 개선사례를 다른 제조 공정에서도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 PDCA(PLAN-DO-CHECK-ACTION) 회전주기를 높일수 있다. 이를 통해 공장전체의 품질 안정화와 고효율 생산을 도모할 수 있다.

최근 제조업계는 한층 다양해진 고객니즈와 디지털화로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이에 대응 가능한 IoT를 활용한 고효율 생산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그간 자동화와 적기공급생산 방식(just-in-time)으로 생산성을 높여온 토요타와 IoT 플랫폼 루마다 제공업체 히타치가 각자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한 공동 실증실험에 나선 것이다.

양 사는 이번 실증실험을 통해 확보한 다양한 데이터와 신기술, 노하우 등을 활용하는 한편 IoT 분야의 인재 육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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