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 로봇벤처 기업 ZMP가 자사 자율주행 택배로봇 '캐리로 딜리버리(CarriRo Delivery)'의 실증실험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 IT전문지 'IT미디어‘ 6일 보도에 따르면 ZMP는 10월 8일~2018년 3월말까지 캐리로 딜리버리의 실증실험을 유명 번화가인 롯폰기 힐즈(도쿄 미나토구)에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롯폰기 힐즈내 매장 등에서 사무실로 서류 등을 배달할 계획이다.

'캐리로 딜리버리는 ‘인도를 달리는 택배 로봇’을 컨셉으로 한 차량형 로봇으로 지난 7월 프로토타입이 공개된 바 있다. 최대시속 6km로 인도를 자율주행하고 레이저센서와 카메라로 주변을 360도 인식해 스스로 이동한다. 또 차체 부분에 택배상자를 탑재해 물건을 배달할 수 있는데 총 100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가동시간은 약 8시간이며 원격감시 및 조작이 가능하다.

이번 실증 실험에서는 캐리로 딜리버리가 롯폰기 힐즈의 물류센터와 매장에서 롯폰기 힐즈내 모리타워에 위치한 사무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서류 등을 배달한다. 앞으로 롯폰기 힐즈에서 인근의 아사히 사옥 등으로 물류를 배송하는 실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점포와 사무실 등이 많은 복합 문화 공간인 롯폰기 힐즈는 수직이동과 평면이동 등 다양한 이동 경로를 상정한 실험이 가능하다. ZMP측은 실증실험 모습을 수시로 공개하고 있다.

향후에는 ▲직장인 대상의 커피배달 ▲세탁물 배달 ▲선물 배달 등 다양한 이용방법을 통해 서비스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라스트 원마일(last one mile) 배송 과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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