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중견 제조업체 마쓰다, 그리고 자동차 부품회사 덴소가 28일 전기자동차(EV) 기본구조를 개발하는 공동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8일 니케이신문과 IT미디어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 3사는 향후 폭넓은 차종에 대응 가능한 EV 공동 컨셉(기술 및 제어시스템)을 개발해 개발 비용 부담을 낮추는 한편 급속히 성장 중인 모터형 자동차로의 EV 전환 추세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향후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 및 부품 제조업체도 연합에 가세시킬 예정이다.

새 회사 ‘EV C.A. Sprit'는 나고야에 설립할 예정이며 총 1000억엔 가운데 도요타가 90%, 마쓰다와 덴소는 각각 5%씩 출자한다. 이를 통해 EV 최적의 성능과 기능을 규정한 공통 아키텍처를 연구해 폭넓은 제품을 동일한 프로세스에서 개발 및 생산하게 된다.



최근 영국과 프랑스가 EV 전면 도입에 발 빠르게 나서는 등 EV 보급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시점에서 판매 대수는 당분간 한계가 있어 단독으로 다양한 차종의 EV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인력과 비용, 개발 기간이 필요하다. 이에 도요타 연합은 공동 개발을 통해 이 과정을 간소화하고 효율화해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자원을 독자 차량 개발에 할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도요타 연합이 EV 전환에 강한 의욕을 내비침에 따라 자동차 시장의 EV 주도권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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