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다이슨 창업주 제임스 다이슨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400명 이상으로 구성된 특별팀이 2020년을 목표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이슨은 지금 우리가 구축해온 다양한 기술을 집약해 하나의 제품을 만들어낼 기회를 얻었습니다. 오늘은 다이슨이 2020년 출시를 목표로 배터리식 전기자동차 개발을 시작했음을 여러분께 직접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일본 IT전문매체 IT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다이슨은 세계적인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기 차에 주목하고 있다. 새로운 배터리기술과 모터 개발에 주력해 이 신기술로 헤어드라이어 및 무선 진공청소기 등 새로운 장르의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다이슨은 이미 자동차업계 출신 엔지니어 등이 포함된 인력 400명 이상의 특별팀을 구성했으며 지속적으로 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전기차 프로젝트에 20억 파운드 (약 3조 506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슨 CEO는 “세계최대의 환경위험에 대한 해결책 제시는 다이슨의 사명입니다. 상세한 내용은 앞으로 여러분에게 공유할 것이며 스스로도 그 날을 진심으로 고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BBC는 이날 다이슨의 전기차는 연간 생산대수와 판매가격, 최고속도 등은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기존 전기차와는 상당히 다를 것’이며 보급형 저가 제품이 아닌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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