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검사 및 내시경 수술 활용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세계적인 로봇기업인 독일 쿠가(KUKA)가 의료용 협동 로봇 'LBR 메드(Med)'를 출시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시장을 비롯해 일본에서도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일간공업신문'에 따르면 쿠카는 각 관절에 고정밀 토크 센서를 탑재해 섬세한 힘 조절과 높은 안전성을 실현해 주로 초음파 검사와 내시경 수술 등에 이용될 전망이다. 이미 의료용 전기기기 안전규격 인증을 획득했으며 일본에서도 11월부터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LBR 메드는 쿠카의 기존 협동로봇 'LBR 이바(iiwa)'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LBR 메드는 암(arm) 끝에 초음파 방출 프로브를 장착해 초음파 검사시 의사가 환자에게 닿도록 프로브를 미세하게 조작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는 일정한 검사 기술을 익히는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 로봇을 활용하면 힘 조절을 컨트롤하면서 안정적으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또 힘, 속도,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안전 기능 2중 점검이 가능하며 로봇동작 범위제한과 설정범위 내에서 속도제한을 가능케 하는 안전 시스템도 구축했다.

쿠카는 지금까지 방사선 치료 등 의료용 로봇 시스템을 공급 해왔다. LBR 메드의 전 모델인 LBR 이바는 자동차 부품조립 등 섬세한 힘 조절이 필요한 숙련 작업의 자동화 등에 도입되고 있다.

LBR 메드는 의료계의 풍부한 경험과 고성능 협동로봇 기술 연계를 통해 의료분야에서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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