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KEB하나은행이 항공기 임대시장 세계 3위 업체인 아발론(AVOLON)과 총 3억 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 항공기금융 주선에 성공했다.

이번 거래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7대의 항공기를 하나의 기초자산으로 묶는 운용리스방식 포트폴리오 항공기금융 구조로 체결됐으며 주간사인 KEB하나은행은 총 4500만 달러(한화 509억 4000만원)를 지원키로 했다.

지원된 자금은 ‘보잉787-9’ 신형 여객기, ‘에어버스 320’ 여객기 등 7대의 항공기 구입에 사용되며 구입된 비행기는 남미 최대 항공사 라탐 항공사 및 동남아시아 주요 저가항공사들에게 리스 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1년에 걸친 시장연구와 아발론 현지 방문을 통한 협상, 경쟁력 있는 상품구조 제안 등의 노력으로 한국계 은행과의 첫 거래에 소극적이던 아발론을 설득할 수 있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포트폴리오 항공기금융 거래 주선을 비롯해 다양한 항공기금융 주선 경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시중은행을 대표하는 선도적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6년 항공기 임대시장 세계1위 업체인 에어캡(AerCap) 과 국내에서 1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금융을 단독 주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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