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애플이 증강현실(AR) 앱 개발 툴인 'ARKit'을 탑재한 iOS 11과 신규 아이폰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AR 기반의 게임이 확산될 전망이다.

증강현실은 최근 애플이 가장 주력하는 분야 가운데 하나로 현실세계의 화면에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방법이다. 애플은 iOS 11 업데이트로 증강현실의 생태계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12일(현지시간) ‘포켓몬 GO’와 펫 육성게임 ‘다마고치’를 결합시킨 느낌의 AR 게임 ‘큐리오펫(CurioPets)’을 소개했다.

이 게임은 애플의 ARKit을 통해 개발됐으며 AR 기반의 애완동물 시뮬레이터 게임이다. 포켓몬 GO와 유사한 감각으로 돌아다니며 강아지나 새끼고양이를 데리고 돌보는 컨셉이다.

한 때 유행했던 ‘다마코치‘처럼 작은 동물을 운동시키고 밥 먹이고 씻기고 함께 놀아주는 펫 육성게임이 AR로 발전한 형태라고도 볼 수 있다.



큐리오펫 창업자인 나단 콩(Nathan Kong)씨는 "유저는 게임 내 가상화폐 큐리오(Curios)를 수집하기 위해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와 연관이 있는 현실 세계의 여러 장소로 이동해야?한다."면서 "획득한 큐리오는 자신이 키우는 애완동물의 옷, 가구, 식품, 기타 물건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AR 세계는 애완동물이 큐리오를 모으는 장소다. 큐리오를 수집하려면 AR 모드에서 문화 관련 장소로 이동해 큐리오 공을 찾아야 한다.

자신의 애완동물을 행복하고 건강한 상태로 키우기 위해서는 충분한 먹이를 주고 많은 애정을 쏟고 다양한 세계에서 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

한편, 시장 조사업체들은 애플이 신규 아이폰 출시와 함께 AR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황인 만큼 이 시장이 앞으로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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