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세계적으로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인도 중앙은행 주도로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이 탄생할 전망이다.

일본 가상화폐 전문지 ‘앱타임즈’는 인도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RBI(Reserve Bank of India) 산하 연구단체 IDRBT(은행기술 개발연구소)가 혁신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990년대에 설립된 IDRBT는 금융 서비스 응용 관련 연구기관이다. 지난 1월 출간된 한 보고서에서 IDRBT 관계자는 인도 법정통화인 루피를 디지털화하는 기반으로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인도는 정부차원에서 2014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는 한편 가상화폐의 법제화를 위한 검토도 진행 중이다. 또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달 가상화폐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규제 초안도 최종 확정했다.



지난 1일 IDRBT의 AS Ramasastri 소장은 “이 플랫폼은 은행과 관련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 며 “우리는 조만간 이 플랫폼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RBI의 Sudarshan Sen은 RBI와 IDRBT를 비롯해 핀테크 관련 각 기관이 새로운 플랫폼의 상업적인 성공을 위해 협력해 나갈 가능성도 시사했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은 인터넷상에서 불특정 다수 간 안전한 거래가 가능해 금융 산업 및 금융 업계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분산 네트워크 연결방식으로 부정 및 기록변조 방지 등 신뢰도 높은 거래가 가능하며 특히 보안측면에서 은행업무의 세 가지 가장 중요한 요구 사항인 ‘기밀’, ‘완전성’, ‘가용성’을 가진 기술로 주목받으며 다양한 보안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다.

올해 GDP 성장률이 7.18%로 예측되는 인도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 인력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가상화폐 시장을 비롯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업무가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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