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현대건설과 ㈜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이 지난 29일 우즈베키스탄 최대 규모의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440km 떨어진 카슈카다리아州 탈리마잔 지역에서 단일 발전소로는 최대 규모인 본 발전소에서 진행된 이날 준공식에는 루지예프 카쉬카다르야 주지사를 비롯해 우주베키스탄 정부 인사들과 아시아개발(ADB), 일본국제협력기구, 현대건설과 포스코대우 컨소시엄 관계자 30명이 참석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13년 글로벌 업체들과 치열한 경합 끝에 우즈베키스탄 국영 전력청으로부터 8억 6200만 달러(한화 6712억원)규모의 본 사업을 수주하고 계약과 함께 착공에 들어간 바 있다.

엔지니어링과 구매, 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이며 투자금은 아시아 개발은행(ADB)로부터 조달했다.



약 45MW급 2기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이번 사업으로 해당 국가 전체 전력의 6.6%에 달하는 929MW규모 전력을 생산, 향후 탈리마잔을 비롯한 남부지역 전반에 걸쳐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본 발전소는 우즈베키스탄의 만성적인 전력 수급난 해소와 동시에 전력분야의 인프라 확충으로 경제 성장 기반마련에 크게 공헌했다.

무엇보다 현지 기후적 특성을 고려해 대기 온도 조전을 영하 18도부터 영상 49도까지 적용, 여름과 겨울철에소 균일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증발식 냉각 시스템’과 ‘빙결방지 시스템’도 구비해 연간 열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탈리마잔 발전소를 준공하면서 우즈베키스탄에서 추가 발주될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우수한 시공능력과 포스코대우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발휘해 발전소 사업을 성공적을 마칠 수 있었다”면서 “유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를 넘어 중남미, 아프리카 전역에 한국의 발전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현재 UAE 미르파 담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와 우루과이 푼다 델 띠그레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알제리 Ain Arnat 1200MW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등을 수해하며 해당 분야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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