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DO, 콘크리트 균열 검출 AI 시스템 개발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가 콘크리트 균열을 검출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NEDO는 이번 AI 시스템이 표면에 얼룩 등이 있는 상태에서도 사진 촬영을 통해 폭 0.2mm 이상의 콘크리트 균열을 80% 이상 정밀 검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NEDO 지원 하에 실제 개발에 참여한 곳은 수토코기술(Shutoko Engineering Company), 도호쿠 대학, 산업기술종합연구소다.



수토코기술은 점검 작업 시 도로교량 및 터널 등의 샘플 데이터를 수집, 동호쿠 대학이 노면 샘플 데이터의 수집 및 기술 평가, 산업기술종합연구소가 이미지 분석 기술 및 시스템 개발을 각각 담당했다.

일본은 고도성장기에 건설한 고속도로 등 사회 인프라 상당수가 완공 50년을 경과하는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면서 유지 보수가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유지보수 비용 및 전문지식을 가진 인력의 고령화 등으로 인프라 노후화가 큰 사회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NEDO는 지난 2014년 프로젝트를 발족해 인프라 구조물의 이미지 데이터에서 균열을 완전하게 자동 감지해 손상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의 연구개발을 추진해왔다.



3년간의 연구 성과가 결실을 맺은 셈이다. 발표회에서는 실제로 균열된 콘크리트 모습을 사진에 담아 클라우드에 전송하자 AI 시스템이 해당 균열을 약 30초 만에 감지해 붉게 표시했다.

NEDO 로봇?AI 부서의 야스카와 유스케(安川裕介) 프로젝트 매니저는 “검사에 필요한 작업시간을 약 10분의 1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내년 말 프로젝트 종료까지 점검사업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용을 위한 균열검사 지원 시스템을 인터넷에 무료 공개할 방침이다.

NEDO는 시범 운용을 통해 시스템의 검출 정밀도 및 효율성 등의 효과를 검증하고 내년 말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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