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음성인식 및 대화기술 적용한 AI 플랫폼 적용

[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미래를 구축하는 4차 산업혁명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IoT(사물인터넷)에 제한됐던 국내 아파트 기술에 음성인식과 대화 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AI) 플랫폼 아파트가 선보일 전망이다.

GS건설은 자사 브랜드 아파트 자이(Xi)에 카카오의 음성인식과 대화 기술을 적용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한 AI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아파트는 국내 최고 랜드마크 아파트로 계획 중인 서울 서초 반포 1·2·4 주구 재건축 사업을 수주할 경우 국내 첫 인공지능 아파트로 조성한 계획이며 이를 이해 IT기업 카카오와 차세대 AI(인공지능)아파트 구현을 위한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그랑서울에서 열린 기술 협약식에는 조재호 GS건설 도시정비담당 전무와 김병학 카카오 AI 부문 총괄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양사가 협업해 개발하게 되는 인공지능 아파트는 인공지능 비서를 탑재한 아파트로 스마트폰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하는 기존 IoT기술을 뛰어 넘어 음성인식과 대화형 시스템으로 제어된다.

또 사용자의 사용 패턴에 따라 빅데이터를 수집해 스스로 학습하고 동작해 생활을 돕는 차세대 인텔리전트 아파트이며 월패드와 스마트폰 뿐 아니라 집안 곳곳에 설치된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조명과 가스, 냉 난방, 환기, IoT 연동형 가전 등 각종 기기들에 대한 제어가 가능하다.

아울러 카카오도 조만간 AI 스피커 ‘카카오 미니’를 공개하고 카카오톡과 카카오내비, 카카오 택시에 인공지능 음성 인식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아파트는 카카오 페이를 통한 원터치 아파트 관리비 결제와 카카오톡을 통한 대화형 제어 등 카카오가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와 홈네트워크가 연계될 전망이다.

카카오 인공지능 아파트가 도입되기 전까지 일반적인 건설업체의 아파트는 IoT(사물인터넷) 구현방식인 통신사 플랫폼 연계 방식에 머물렀다면 GS건설의 인공지능 아파트는 자회사 이지빌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고 자이 입주민이면 누구나 인공지능 IoT 스마트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조재호 GS건설 도시정비담당 전무는 “2002년 건설업계 최초로 아파트 홈 네트워크를 적용하고 기술을 선도한 GS건설의 자이 브랜드와 IT기업 카카오가 협업한 만큼 시너지를 극대화 할 것”이라며 “반포 1·2·4 주구에서 최첨단 인공지능 자이 아파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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