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한화건설이 지난 22일 인천도시공사가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방식으로 발주한 1069억원 규모의 ‘검단 하수처리장 증설공사’실시 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이 공사는 인천 서구 오류동 1540-1번지 일대 기존 검단 하수처리장에 하루 6만9000톤 규모의 하수처리시설을 증설하고 5.4km 규모의 유입관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약 1년만에 발주된 1000억원 이상 환경분야의 대형 턴키 사업으로 업계의 입찰 경쟁과 관심이 높았다.

본 사업을 수주한 한화건설은 컨소시엄 주간사로 지분 56% 보유하고 경화건설과 풍창건설, 브니엘네이처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한화건설은 수처리분야 국내 최초 환경부 국산신기술인 ‘HDF Process(한화 유로변경형 질소 인 고도처리기술)’특허기술을 적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HDF Process’는 하수의 오염물질인 유기물과 질소, 인 등을 통시 처리할 수 있으며 유량변동과 오염농도 변화에 안정적이고 자동제어 기술로 경제성까지 갖춘 하수고도처리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한화건설은 유량조와 생물반응조, 침전지, 여과시설 등 대부분 하수처리 시설을 지하로 배치하는 한편 악취발생시설 집약화와 격실구획으로 악취환산을 방지했다.

게다가 지상에는 아라여울(친수공간)과 에너지필드(운동장), 그리고 패밀리 파크(공원)등 친환경 공간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통합관리동과 주민친화동을 설치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인천시는 이번 증설사업을 통해 인천 검단신도시 택지지구 개발과 인근지역 인구 유입으로 인해 증가된 하수의 통합처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건설 정인철 토목화경사업본부장은 “한화건설은 영등포 아리수 정수센터 등 전국 12개 정수와 하수처리시설을 건설하고 운영중인 환경사업 강자로 이번 수주를 통해 수처리 분야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인증 받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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