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 2위 통신업체 KDDI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농업분야에 활용하는 실증실험을 홋카이도에서 시작했다.

현재 일본정부는 IoT와 AI와 같은 차세대 기술을 활용해 농가의 다양한 데이터를 시스템화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KDDI는 최근 IoT 통신 플랫폼 업체 SORACOM 인수하는 등 IoT 관련 통신수요의 성장 가능성에 사업 강화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KDDI는 이번 실증실험으로 작물 관리의 어려움과 날씨영향으로 인한 대량폐기 등의 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 농장의 무 재배 프로젝트에 참여해 센서를 통해 온도, 습도, 땅속온도, 수분함량, 전기전도 등을 측정해 10분마다 데이터를 약 1킬로미터 떨어진 기지국에 전송한다. 이를 위해 시스코의 LPWA(Low Power Wide Area: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한다.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파종, 농약살포, 급수 등의 작업 효율화를 도모하고 농업 종사자의 숙련된 경험을 데이터화해 후계자 육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실험은 내달 30일까지다.

KDDI측은 “LPWA 기반으로 통신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향후 이 서비스를 패키지화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PWA 기술은 통신 반경이 수십Km로 넓고 전력소모가 적어 단말 배터리 수명이 수년간 유지되는 장점 때문에 IoT 시대의 필수 통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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