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전체의 시가총액이 과열 우려 속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가상화폐 전문 뉴스채널인 앱타임즈는 최근 상승세의 요인 중 하나로 좋은 소식이든 그렇지 않든 비트코인에 대한 언론 보도가 이어지며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불과 몇 달 새 비트코인의 버블 우려와 분열 소동, 가상화폐 결제 매장 확대, 가상화폐로 큰돈을 벌어들인 사람 등에 대한 다양한 기사들이 쏟아지며 투자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는 것이다.
가상화폐는 분열 위기를 비교적 무사히 넘긴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이어져 시장 전체의 견조한 흐름을 리드하고 있다.
오랜 시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거래해 온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러운 흐름일 수 있으나 새롭게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투자자, 특히 FX(외환) 거래 등의 트레이더에게는 최근의 가격 변동성이야말로 오히려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앱타임즈는 낙관은 위험하지만 당분간 상승세에 대한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BTC/3,439USD로 전일 대비 6.6%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1ETH/271USD 로 3.3% 상승했으며 비트코인에서 분열된 비트코인캐시(Bitcoin Cash, BCH)는 1BCH/320USD로 30.8%나 급상승했다. 다만 아직 초반인 만큼 상승 흐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에서는 4월 개정자금결제법 시행 이후 비트코인의 엔화(JPY)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가상화폐 신규 투자자가 크게 늘고 있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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