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되면서 여행가방(suitcase)도 기상천외하게 진화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스마트폰 충전과 도난 방지 기능이 탑재된 IoT 여행가방이 등장했다.

일본 Excite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7일 여행가방 제조업체 에이스(ACE)가 스마트폰 충전은 물론 블루투스 기반의 추적기능을 탑재한 ‘맥스 패스 스마트’를 9월 15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가격은 7만 1280엔(세금별도)이다.



소프트뱅크가 IoT 제품 등의 개발 지원 플랫폼 +Style을 통해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해 기존 에이스 여행가방인 맥스 패스에 IoT 기능을 접목했다. 블루투스를 통한 스마트폰과 가방 간의 상호추적 기능 ‘TrackR’과 이동식 모바일 배터리를 탑재했다.

가방 본체에 용량5000mA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와 최장 약100cm Micro USB 케이블을 탑재해 공항 등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출력은 급속충전 및 태블릿에 대응하는 2.1A이다.

상호추적을 통한 분실 및 도난 방지 기능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접속한 후 전용앱 ‘TrackR’을 실행시키는 방식이다. 가방과 스마트폰이 약 30미터 벗어나면 양쪽 모두에서 최대 85dB(데시벨)크기로 경보가 울린다.



가방이 블루투스 통신 범위 밖에 있을 경우는 다른 사용자를 통해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Crowd Locete’ 기능도 제공한다.

TrackR 위치정보는 다른 TrackR 사용자에 의해 감지될 때마다 클라우드로 전송되기 때문에 TrackR 앱 사용자가 근처를 지나면 위치정보가 업데이트되어 분실을 방지하는 구조다. TrackR 기능은 교체 가능한 동전형 리튬전지(CR1620)로 동작하며 배터리 수명은 약 1 년이다.

본체 사이즈는 39×25×51cm, 무게는 3.5킬로그램이다. 색상은 블랙, 웜 그레이, 실버 3종이며 본체 상부에 스마트폰 거치대도 탑재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