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 총무성이 최근 발표한 정보통신 백서에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의 보급에 힘입어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이 연평균 2.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총무성은 매년 일본 정보통신 현황과 정보통신 정책 동향에 대한 국민 이해를 목적으로 ‘정보통신에 관한 현황보고(정보 통신 백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테마는 ‘데이터 주도경제 및 사회개혁’이다. AI와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IoT가 견인하는 ‘제4차 산업혁명'을 전망하고 데이터 및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을 통한 사회적 과제 해결 등에 대해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총무성은 오는 2030년 일본 GDP가 725조 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잠재 성장률 추이로 가정한 기존 내각부 전망인 593조 엔 대비 132조 엔 높은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 가지 혁신기술이 GDP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 배경에 대해 총무성은 "IoT와 AI의 확산으로 기업이 개혁에 나서면 경영 효율화는 물론 기업 ICT 투자가 늘어 경제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IoT/AI를 본격 도입하는 ‘선진기업’이 현행 6%에서 5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빅데이터와 관련해서도 ‘민관 데이터 활용 추진 기본법’ 제정 및 개정된 개인정보 보호법 전면 시행 등으로 올해가 일본 빅데이터 활용의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