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 매출 8조 3475억원, 영업이익 5014억원, 당기순이익 2594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이란 캉간 석유화학단지와 싱기포르 매립공사, 힐스테이트 송도 더 테라스 등 경쟁력 우위 공종을 집중 수주해 9조 3405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수주잔고 역시 상반기 기준 66조 7805억원을 유지하면서 약 3년 5개월 이상 안정적인 수주력을 확보했으며 미청구공사 역시 3조 256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396억원 감소하면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부채비율 역시 전년 말 대비 14.1$p 감소한 130.5%를 나타내고 있다. 또 유동비율은 전년 말 대비 3.1%p 증가한 173.8%를 기록하면서 개선된 재무구조를 지속하고 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주춤한 현대건설, 하지만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오일&가스와 복합·석탄화력과 지하공간·도로, 해양항만 등 기술적, 지역별 경쟁력 우위 공정에 집중해 올해 역시 수주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하는 수주전략과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및 미청구공사 감소 등에 따라 상반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향후 기술 및 수행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바탕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UAE(아랍에미리트)원전과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등 진행현장을 비롯해 지난해 수주한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등 신규 공사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상반기 해외매출 부진 회복은 물론 영업이익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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