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지난 2015년 11월 KT가 주축이 된 케이뱅크 컨소시엄과 더불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카카오은행이 2년 만에 순항을 위한 닻을 올렸다.

지난 4월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가능한 미래형 인터넷 전문은행을 표방하고 나선 ‘케이뱅크’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는 27일 오전 7시부터 계좌개설과 함께 은행 영업을 시작했다.

카카오뱅크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하 카톡)과 연계돼 카톡에 등록된 친구들과 간편하게 송금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시중 은행 보다 낮은 수수료는 몰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은행 창구에 갈 필요가 없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최대 장점인 편의성과 간편성을 위해 예금과 대출 서비스를 은행 방문 없이 소비자가 있는 자리에서 즉시 처리된다”면서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신분증, 그리고 사용 중인 기존 은행 계좌를 통해 실명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상품 금리는 적금과 정기예금의 경우 연 2.0%(1년 만기)이며 소액대출(300만원 이내)은 최저 3.5% 수준이다. 아울러 한도 1억5000만원 수준인 직장인 마이너스 통장 대출과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연 2.86%로 적용토록 했다.

이날 공식 출범식과 함께 영업을 개시한 카카오뱅크는 전체 지분의 58%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해 ▲카카오 ▲KB국민은행 ▲넷마블 ▲SGI서울보증보험 ▲이베이 ▲우정사업본부 ▲중국 텐센트 ▲예스24 등 9곳이 지분을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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