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4계절 사람들의 섬세한 손길이 요구되고 있는 농업 환경, 인력이 크게 빠져나간 농가(農家)의 가장 고심거리는 때 맞춰 거대한 논밭을 관리해주는 것인 만큼 그 수고는 적지 않다 말할 수 있다.

등 굽은 몸을 겨우 일으켜 세워도 좀체 줄지 않는 논밭은 깊이 파인 농민의 이맛살을 더욱 찌푸리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구성품인 드론(Drone)이 차세대 농촌의 대세 일꾼으로 자리매김하며 농민들의 시름을 다소나마 달래주는 효자로 등극하고 있다.

최근 농업 현장에서 드론과 같은 첨단 기술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비용과 노동력 절감 차원에서 드론을 이용한 농약 살포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데 비단 농약 살포 뿐 아니라 농산물의 작황 확인을 위한 드론 역시 활용될 전망이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여인홍)는 포전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포전 관리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공사가 운영하고 나선 드론 활용 포전 관리는 포전을 직접 발로 뛰며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기존 관리 방식과 달리 드론을 이용하면 시간적인 효율성과 정확도 측면에서 향상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at공사 여인홍 사장은 지난 21일 강원도 평창군 횡계 일대 준고랭지 포전을 방문, 최근 이어진 가뭄과 장마로 피해가 우려되는 준고랭지 지역 배추 현장을 점검하고 at가 운영하고 있는 상시 비축과 긴급 수매에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는데 힘써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여 사장은 “1차 산업인 농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분야가 될 수 있도록 드론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농산물 수급 관리 등에 활용할 것”이라며 “기상변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농산물의 수급을 관리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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