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용자 급증…현금처럼 자유롭게 인출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채굴 사업자간 분열 문제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상화폐, 이 와중에도 비트코인 인프라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일반 현금 인출기와 같이 비트코인 전용 ATM도 전 세계 곳곳에서 확대 설치되고 있는 추세다.

일본 전자기기 전문 웹진 ‘기가진(GIGAZINE.NET)’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최초 생산된 가상화폐 ATM의 공식 명칭은 ‘로보코인(Robocoin)’으로 미국에서 설치됐다. 비트코인 거래를 위한 전용 ATM(인출기)인 셈이다.

당시 이 가상화폐 ATM은 1주일 만에 10만달러 비트코인 환전 거래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바 있다.

로보코인은 생체인증(지문인식) 보안방식으로 사용자를 확인하며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교환하기 위해 이메일 주소와 거래증명을 우선해야 한다. 또 이용자들은 달러 뿐 아니라 다른 지폐로도 비트코인을 환전할 수 있고 비트코인 매수도 가능하다.



최초 비트코인 ATM 등장 이후 4년이 지났다. 그동안 비트코인 ATM은 빠르게 확대됐으며 이더리움 등 비트코인 외 가상화폐 ATM 역시 순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가상화폐 ATM의 위치 역시 지도상에서 확인이 가능한 ‘Coin ATM Radar(https://coinatmradar.com/)’ 도 등장했다.

Coin ATM Radar에는 가상화폐 ATM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ATM 설치 점포의 명칭, 설치 지역, 수수료, 평가 등의 정보도 표시된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전 세계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기타 가상화폐 ATM은 1371대, ATM 없이 비트코인 거래가 가능한 매장은 3만 6346곳에 달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었던 엄청난 변화다.

또한 Coin ATM Radar로 한국과 일본을 검색했더니 한국은 2대, 일본은 15대(도쿄 13대, 시코쿠 2 대)의 비트코인 ATM이 존재하는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내달 1일 비트코인 업그레이드 작업인 ‘세그윗2X’ 적용과 관련 비트코인 진영이 두 개로 나누어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일본과 스위스 등 가상화폐 거래소는 1일부터 비트코인 입출금을 일시 중단한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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