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수연기자] 롯데의 유산균 개발 연구가 면역 기능성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롯데중앙연구소는(소장 여명재) 지난 6월 2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Sans Expo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식품 기술 박람회 (IFT, Institute of Food Technologists)에서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유산균 선별에 관한 연구에 대하여 발표했다.


식품 기술 박람회는 70년 이상의 역사를 갖는 식품 분야 최대 박람회이자 학술대회 중 하나이며, 매년 세계 각지 1200개 업체 및 2만 명 이상의 연구원들이 참가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가스 열린 올해 박람회에는 서성금 책임연구원과 장현숙 책임연구원이 롯데중앙연구소 대표로 참석하여 전통 김치로부터 면역력 향상기능성을 보유한 유산균의 선별 과정 및 기능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롯데중앙연구소가 보유한 수천 종의 김치 유산균 중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균주를 찾고자 연구했던 결과가 포함되었으며, 특히 이러한 실험을 통해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을 비롯한 3종의 유산균을 선별한 연구 결과도 함께 소개되었다.


이번 발표를 진행한 양시영 박사 연구팀의 서성금 책임연구원은 “선별된 3종의 유산균을 체내 면역세포에 투여하면 TNF-α, IL-6, IL-1β 등의 면역인자들에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으며, 특히 항염증인자인 IL-10은 대조군에 비하여 105%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이는 면역력 향상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이번 연구와 관련하여 향후 동물 실험 및 임상 연구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과 함께 면역 증강을 위한 유산균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롯데중앙연구소는 그 동안 변비에 대한 개선 및 예방, 로타바이러스 억제 등 다양한 유산균에 대한 연구를 국제학회에 발표하고 있으며 해외 우수 유산균과 경쟁이 가능한 유산균을 확보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기능성 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산균을 더욱 쉽고, 즐겁게 섭취할 수 있게 비스킷, 초콜릿 등에 적용하는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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