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간 소문이 무성하던 인원감축 계획을 인정했다. 주로 해외 영업 부문이 그 대상이며 세계적으로 인력 3000명 정도를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목적은 비용 절감이 아닌 영업 부문의 개혁으로, 한국 MS도 영업 조직 전반의 재편이 예고된다.

6일(현지시간)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원 정리 대상은 영업부문의 10%에 해당하는 최대 3000명 규모로 약 75%는 해외 직원이다. 미국 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MS가 이처럼 대대적 감축에 나서는 것은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PC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자 2014년 취임후 클라우드 사업에 주력해 왔다.

최근 실적발표에 따르면 Azure 등 클라우드 매출은 93% 증가한 반면, Windows 및 하드웨어 매출은 7% 감소했다. MS는 주요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과거처럼 영업망을 갖추지 않아도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졌다.

MS 관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MS는 고객과 파트너 기업의 서비스 개선을 위한 개혁을 추진중이다"며 "감축 목적은 비용 절감이 아닌 영업부문의 개혁 때문이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MS에는 미국 인력 약 2만명, 전세계 약 12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MS는 지난해에도 판매직 직원 약 900명을 포함해 총 2850명 규모의 대량 해고를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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